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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캐스팅, 신앙의 민낯, 뒷맛)

스파이더맨이 미국 오하이오 시골에서 총을 들고 있습니다. 그것도 세바스찬 스탠, 로버트 패틴슨과 함께요. 처음 캐스팅 명단을 봤을 때 저는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근데 이 영화, 끝나고도 꽤 오래 마음에 흙이 묻어 있었습니다. 캐스팅이 만든 충격 — 스파이더맨이 왜 여기서《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The Devil All the Time)》는 2020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미국 남부 고딕 스릴러입니다. 원작은 도널드 레이 폴락의 동명 소설로, 원작자가 직접 내레이션을 맡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출처: Netflix 공식 페이지).제가 이 영화를 처음 켰을 때, 솔직히 배우 얼굴을 보고 잠깐 멈칫했습니다. 아는 얼굴이 너무 많았거든요. 아비 역의 톰 홀랜드, 보안관 보데 역의 세바스찬 스탠, 목사 티가딘 역..

카테고리 없음 2026. 9. 17. 13:21
당신이 잠든 사이 리뷰(첫인상, 반전구조, 감성미스터리)

솔직히 처음엔 안 볼 생각이었습니다. 추자현 이름만 보고 흔한 멜로 스릴러겠거니 했는데, 와이프가 주말 저녁에 옆에 앉혀 놓고 틀더니 결국 영화가 끝나고 새벽까지 두 사람이 이 영화 얘기만 했습니다. 기억을 잃은 여자가 남편의 죽음을 계기로 감춰진 과거와 마주하는 이야기인데, 중반을 넘기는 순간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힙니다. 2026년에 제가 본 영화 중에 이 정도로 오래 남은 작품은 없었습니다. 첫인상 — 답답하다고 껐다가 다시 켰습니다시작은 꽤 평범했습니다. 악몽에서 깨는 여자, 곁에서 다독이는 남편. 전형적인 부부 드라마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주인공 덕이(추자현)가 첫날은 시각장애인 체험을 하고, 다음날은 휠체어, 그다음엔 청각 체험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저도 처음엔 "이게 뭐지, 사기꾼인가" ..

카테고리 없음 2026. 9. 16. 23:30
서바이브 리뷰 (설정, 생존, 가족)

바다가 하룻밤 사이에 통째로 사라진다면, 살아남는 게 가능할까요. 2024년 프랑스 재난 영화 '서바이브(Survive)'는 그 황당한 전제를 꺼내 놓고는 두 시간 내내 진지하게 밀어붙입니다. 토요일 저녁 와이프가 안방에서 드라마를 보는 동안 거실에서 혼자 틀었다가, 결국 끝까지 소파에서 못 일어났습니다. 결말까지 전부 다룹니다. 스포일러가 싫으신 분은 여기서 나가시길 권합니다. 설정 — 지자기극 역전이라는 말도 안 되는 전제일반적으로 재난 영화의 설정은 그럴듯할수록 몰입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서바이브'의 설정은 과학적으로 따지면 처음부터 어처구니없습니다. 그래도 손에서 리모컨을 내려놓지 못했으니까요.영화는 요트 위에서 시작합니다. 톰과 줄리아 부부가 아들 ..

카테고리 없음 2026. 9. 1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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