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떠나는 아버지와 남는 딸·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곳· 천만이 선택한 이유인터스텔라는 지난 주말 오후, 집안일을 마치고 거실에서 다시 본 영화입니다. 극장에서 처음 봤을 때는 아이가 아직 어렸습니다. 그때는 우주 장면의 규모에만 놀랐습니다. 이번에는 중반의 장면에서 자리를 고쳐 앉게 되었습니다. 저는 딸아이를 키우는 처지라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에 약합니다. 영화가 끝나고 한참 동안 소파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떠나는 아버지와 남는 딸, 행성마다 다르게 흐르는 시간, 그리고 이 작품이 천만 관객을 모은 이유를 정리해 보겠습니다.떠나는 아버지와 남는 딸이야기는 농사를 짓는 집에서 시작합니다. 땅은 메마르고 먼지는 창문을 막습니다. 사람들은 곡식이 아니라 먼지를 걱정하며 삽니다. 아버지는 ..
목차· 다른 몸으로 걷는 법· 아름다운 곳을 대하는 태도· 천만 관객이 남긴 것아바타는 지난 일요일 저녁, 아이가 숙제를 하는 동안 이어폰을 끼고 본 영화입니다. 처음 본 것은 개봉한 해 겨울이었습니다. 그때는 3D 안경을 쓰고 두 시간 넘게 앉아 있었던 기억만 남아 있습니다. 이번에는 안경 없이 작은 화면으로 봤는데도 앞부분이 훨씬 길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새 시스템을 처음 접할 때의 어색함을 떠올렸습니다. 익숙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이 영화의 앞부분이 아주 잘 보여 줍니다. 이 글에서는 다른 몸으로 옮겨 간 사람이 걷는 법을 배우는 과정, 아름다운 곳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이 작품이 남긴 기록을 정리해 보겠습니다.다른 몸으로 걷는 법주인공은 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
목차· 문을 열기 전의 초대· 되살린 것과 감당할 수 없는 것· 기술이 남긴 경이와 질문쥐라기 공원은 지난 토요일 오후, 아이가 학원에 간 사이 거실에서 혼자 본 영화입니다. 개봉 당시 극장에서 봤으니 30년이 넘었습니다. 그때는 여름이었고, 표를 구하려고 학교 앞 매표소에 아침부터 나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냉방이 약한 극장에서 손잡이를 꼭 쥐고 봤습니다. 이번에는 화면이 작았는데도 앞부분의 조용한 장면들이 새로 보였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새 사업을 시작할 때 늘 이 영화의 앞부분을 떠올립니다. 이 글에서는 문을 열기 전 초대받은 사람들, 되살린 존재를 대하는 태도, 그리고 이 작품이 남긴 기록을 정리해 보겠습니다.문을 열기 전의 초대이야기는 섬 하나에서 시작합니다. 사업가가 전문가 몇 사람을 초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