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골목에서 시작된 두 편의 사랑· 나이 듦을 대하는 태도· 백육십만이 남긴 온기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지난 주말 저녁, 아내가 원작 만화를 좋아한다고 해서 함께 본 영화입니다. 저는 원작을 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전혀 모르는 상태로 시작했습니다. 첫 장면의 골목 풍경이 낯익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살던 동네와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가게 간판과 골목의 폭까지 닮아 있어서 처음부터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같은 골목에서 살아가는 두 쌍의 사랑, 나이 듦을 바라보는 태도, 그리고 이 작품이 남긴 숫자와 온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골목에서 시작된 두 편의 사랑무대는 오래된 주택가입니다. 사진관을 하는 노신사가 매일 아침 우유를 배달하는 할머니를 만납니다. 두 사람은 같은 골목에서 ..
목차· 사진관에서 시작된 하루· 젊은 몸에 남은 습관· 팔백육십만이 웃은 이유수상한 그녀는 지난 금요일 밤, 아내가 거실에서 보고 있던 채널을 옆자리에 앉아 같이 본 영화입니다. 처음에는 코미디라고 해서 가볍게 봤습니다. 그런데 중반부터 자세를 고쳐 앉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처지는 아니지만, 한 달에 두어 번 찾아뵙는 자리에서 늘 비슷한 대화를 반복합니다. 그 대화가 이 영화를 보는 동안 자꾸 떠올랐습니다. 이 글에서는 하루아침에 젊어진 사람이 가족 앞에서 자기 이름을 감추는 이야기, 그리고 이 작품이 팔백육십만 관객을 모은 이유를 정리해 보겠습니다.사진관에서 시작된 하루주인공은 나이가 많은 여성입니다. 아들과 며느리, 손자와 한집에 삽니다. 집안에서 그녀의 말은 잘 통하지 않습니다...
목차· 이름을 부르는 일· 어른이 아이에게 배우는 시간· 오백만이 선택한 이유완득이는 지난 일요일 오후, 아내가 낮잠을 자는 사이 거실에서 본 영화입니다. 개봉 당시에는 바빠서 놓쳤고, 그 뒤로도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원작 소설이 있다는 이야기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막상 재생해 보니 학교 이야기라 처음부터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저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교실 장면을 보면 자연스레 학부모 쪽에 서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서로 다른 처지의 두 사람이 한 학기를 지내는 과정, 이름을 부르는 일이 가진 힘, 그리고 이 작품이 오백만 관객을 모은 이유를 정리해 보겠습니다.이름을 부르는 일주인공은 이름이 낯선 고등학생입니다. 어머니는 다른 나라에서 왔고, 아버지는 몸이 불편합니다. 집은 달동네의 좁은 방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