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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어 히어로 리뷰(평범한 주인공, 감염 설정, 부산행 비교)

일본 좀비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는 2016년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5관왕을 거머쥔 작품입니다. 어젯밤 유튜브에서 우연히 접했는데, 보고 나서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좀비물인데 좀비가 제일 무섭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평범한 주인공 — 영웅이 되지 못한 사람의 이야기주인공 스즈키 히데오는 15년 전 신인상을 받고도 여전히 어시스턴트 만화가로 사는 남자입니다. 연인 집에 얹혀살고, 총을 허가받아 들고 다니면서도 정작 한 발도 못 쏘는 사내. 영화 제목이 "나는 히어로다"인데, 이건 영웅이 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영웅이 될 시절을 놓쳐버린 사람의 변명처럼 느껴졌습니다.퇴근 후 집으로 돌아간 히데오는 감염자가 되어버린 여자친구를 마주합니다. 도망치다가 우발적으로 범인 취급을 받고, 다시 직장..

카테고리 없음 2026. 9. 19. 16:57
쉘터 리뷰 (장르 공식, 스타뎀 액션, 연출 한계)

금요일 밤에 보기에 딱 맞는 영화가 있습니다. 머리를 비우고 싶은 날, 복잡한 서사 대신 묵직한 주먹 한 방이 더 위로가 될 때 찾게 되는 그런 작품입니다. 제이슨 스타뎀의 신작 '쉘터'가 그랬습니다. 기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점수가 갈리는 영화인데, 저는 그 기준을 꽤 명확하게 잡고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10점 만점에 7점입니다. 장르 공식이 뻔해도 보게 되는 이유마흔 넘어서부터 액션 영화를 고르는 기준이 달라졌습니다. 배우 이름보다 "이걸 보는 동안 머리를 얼마나 비울 수 있나"가 먼저 옵니다. 일주일 내내 머리를 굴리다 보면 금요일 밤에는 그냥 몸이 먼저 반응하는 영화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스타뎀 영화는 잘 만들어도 보고, 못 만들어도 봅니다. 일종의 안전지대 같은 존재입니다.'쉘터'의..

카테고리 없음 2026. 9. 19. 07:00
퓨즈 영화 리뷰 (불발탄, 은행강도,반전)

영화 제목에 '반전 1위'라는 말이 붙으면 반쯤은 믿고 반쯤은 의심하게 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2025년 개봉작 , 데이비드 매켄지 감독에 아론 테일러존슨 주연. 런던 도심 공사판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불발탄이 발견되고, 그 혼란 속에서 은행 금고를 터는 강도단의 이야기입니다. 보고 나서 한참 생각이 남았는데, 그게 다 좋은 이유만은 아니었습니다. 불발탄 하나로 도시를 세운 설정런던 도심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불발탄(UXO, Unexploded Ordnance)이 발견되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여기서 UXO란 전쟁 중 투하되었으나 폭발하지 않은 채 지하에 남아 있는 폭발물을 말합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매년 수십 건의 UXO 신고가 접수되고, 발견 시 반경 수백 미터를 통제하는 것이 표준 절..

카테고리 없음 2026. 9. 1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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